말은 사람의 입에서 태어났다가 사람의 귀에서 죽는다.
하지만 어떤 말들은
죽지 않고 사람의 마음 속으로 들어가 살아 남는다.
어떤 말을 두렵고, 어떤 말은 반갑고,
어떤 말은 여전히 아플 것이며
또 어떤 말은 설렘으로,
남아 있을 것이다.
-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, 박준